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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엉덩이가 뻐근하고 다리까지 저린데 허리는 안 아프다면? 이상근증후군 신호와 치료

by 바른마디병원 2026. 8. 11.

바른마디병원 이상근증후군 담당 의료진 프로필
사무실 의자에서 일어나며 한쪽 엉덩이를 짚고 통증에 얼굴을 찡그리는 남성

엉덩이 깊숙한 곳이 뻐근하고 다리 뒤쪽까지 저린데, 허리는 정작 별로 아프지 않다면 이상근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로 알고 지내다가 뒤늦게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상근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이상근(궁둥구멍근)은 엉덩이 깊은 곳에 있는 작은 근육으로, 골반과 넓적다리뼈를 이어 다리를 바깥으로 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근육 바로 아래(또는 사이)로 좌골신경이 지나갑니다.

이상근이 뭉치거나 부으면 그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을 눌러 엉덩이 통증과 다리 저림이 생기는데, 이 상태를 이상근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신경이 눌리는 지점이 척추가 아니라 엉덩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 엉덩이 한쪽 깊은 곳이 뻐근하고 쑤심
  • 허벅지 뒤쪽으로 저림이 뻗어 내려감
  • 오래 앉아 있으면 심해지고 일어나 걸으면 좀 나아짐
  • 딱딱한 의자나 운전석에 앉을 때 특히 불편
  • 다리를 꼬거나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
  • 허리 자체는 생각보다 아프지 않음

운전석에 앉고 일어서며 엉덩이부터 허벅지 뒤로 저림이 뻗어 내려가 얼굴을 찡그리는 남성

왜, 언제 생기나요?

가장 흔한 계기는 오래 앉아 있는 생활입니다. 장시간 운전, 책상 앞 근무처럼 엉덩이 근육이 계속 눌리고 굳는 상황에서 잘 생깁니다. 뒷주머니에 두꺼운 지갑을 넣고 앉는 습관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달리기·등산·자전거처럼 엉덩이 근육을 반복해서 쓰는 운동을 갑자기 늘렸을 때, 또는 엉덩방아처럼 엉덩이를 직접 부딪힌 뒤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매트에 앉아 한쪽 무릎을 세워 끌어안고 몸을 비틀어 엉덩이 근육을 늘이는 스트레칭 자세

허리디스크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엉덩이에서 다리로 저림이 내려온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래서 증상만으로는 헷갈립니다. 구분되는 지점은 어디가 더 아픈가와 언제 심해지는가입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오기도 하지만, 허리는 거의 아프지 않고 다리 저림이 주된 증상인 경우도 흔해 허리가 아프지 않다는 것만으로 디스크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디스크는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허리를 숙일 때 다리 저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깊은 곳 통증이 두드러지고 오래 앉아 있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차이만으로 둘을 가를 수는 없어 진찰과 검사로 확인합니다.

걸을 때 다리가 저려 자주 쉬어야 한다면 척추관협착증, 허리를 젖힐 때 아프다면 척추분리증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두 가지가 같이 있는 경우도 있어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진단과 치료

엉덩이 깊은 곳의 압통을 확인하고 다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증상이 재현되는지 보는 이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상근증후군은 영상에서 바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MRI는 허리디스크·협착증 등 척추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시행되는 성격이 큽니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근전도 검사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오래 앉는 자세를 줄이는 생활 조정, 엉덩이·고관절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약물, 물리치료 등이 쓰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이어지면 주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며, 치료 방법은 증상 정도와 검사 결과에 따라 담당 의사가 판단합니다.

이럴 땐 진료를 받아보세요

⚠ 아래 경우는 하나만 있어도,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외래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밤이라도 아침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둔해지거나, 소변 줄기가 시작되기까지 오래 걸리거나, 보고 나서도 남은 느낌(잔뇨감)이 새로 생겼다 — 더 나아가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대소변을 참을 수 없다
  •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새로 생겼다(둘 중 하나만 있어도 해당)
  • 항문·회음부 주변이 먹먹하고 감각이 없다
  • 엉덩이 통증이 몇 주 이상 이어진다
  •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리 저림이 심해진다
  • 스트레칭을 해도 그때뿐이고 금방 돌아온다
  • 허리 치료를 받았는데 엉덩이 증상은 그대로다
  • 한쪽 발목·발가락이 잘 안 들리거나 다리 힘이 며칠 사이 새로 빠졌다 — 이 경우는 지켜보지 말고 그날 진료를 받고, 외래 시간이 지났다면 응급실로 갑니다

위 목록의 기준은 다친 적 없이 서서히 생긴 통증에 해당합니다.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은 뒤 아프고 체중을 싣기 어렵다면 겉모양이 멀쩡해도 골절일 수 있어 응급실에서 확인하며, 고령이거나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열이 나거나 엉덩이가 붉고 뜨겁게 붓는 경우, 또는 최근 주사·시술 뒤 통증이 심해진 경우(이때는 열이 없어도)는 감염을 배제하지 않고 당일 확인합니다(당뇨·면역저하가 있으면 더욱). 암 병력,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자세와 무관한 밤 통증이 함께 있다면 미루지 않고 확인합니다.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오는 저림은 원인이 척추일 수도, 엉덩이 근육일 수도 있어 구분이 먼저입니다. 척추를 전문으로 보는 진료과에서 정확히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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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감수: 대표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바른마디병원). 척추·관절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최종 검토: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