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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타고 내려오듯 아프다면? 좌골신경통 원인과 치료

by 바른마디병원 2026. 8. 24.

바른마디병원 좌골신경통 담당 의료진 프로필
거실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짚은 남성, 엉덩이에서 다리 뒤쪽으로 퍼지는 좌골신경통 표시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로 타고 내려오듯 아프다면 좌골신경통일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로만 뻗치는 경우가 많고, 저릿하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좌골신경통이란 무엇인가요?

좌골신경(궁둥신경)은 허리 아래쪽에서 나온 여러 신경뿌리가 모여 만들어지는 굵고 긴 신경입니다.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 뒤를 따라 내려가고, 무릎 뒤 오금 부근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종아리와 발까지 이어집니다.

이 신경이 지나는 길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저림을 통틀어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좌골신경통이 병의 이름이 아니라 증상의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열이 나는 상태를 ‘발열’이라 부르는 것처럼, 좌골신경통도 그 뒤에 있는 원인을 찾아야 하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나요?

  • 통증이 한쪽 엉덩이에서 다리로 뻗침
  • 타는 듯하거나 저릿한 느낌이 섞여 있음
  • 오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함 (원인에 따라 다름)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다리가 찌릿함
  • 저린 느낌이 발끝까지 내려감
  • 다리에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

사무실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짚은 남성,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뻗치는 좌골신경 통증 표시

왜, 언제 생기나요?

좌골신경이 지나는 경로 어딘가에서 눌리거나 자극을 받을 때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자리는 허리(요추)로,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오거나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진 경우입니다. 엉덩이 깊은 곳의 근육 아래를 지나는 구간에서 자극을 받기도 합니다.

계기는 생활 속 동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 허리를 굽힌 채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갑작스럽게 몸을 비트는 동작, 장시간 운전 등이 대표적입니다. 나이가 들며 디스크와 관절이 퇴행하면 신경이 지나갈 공간이 좁아져 생기기도 하고, 임신 후반기처럼 허리·골반에 실리는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하며 허리를 짚은 남성, 엉덩이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좌골신경통 표시

원인에 따라 어떻게 다른가요?

좌골신경통은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허리 통증이 함께 있고, 앉아 있을 때나 기침·재채기를 할 때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라면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를 먼저 살핍니다.

반대로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져 잠시 쉬었다 가게 되고,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편해지는 경향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을 함께 봅니다. 중년 이후에 비교적 흔한 양상입니다.

허리는 별로 아프지 않은데 엉덩이 깊은 곳이 뻐근한 느낌이 이어진다면 이상근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 나가는 척추전방전위증처럼 허리의 구조가 달라진 경우에도 비슷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원인을 가려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늘 척추·근육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친 일 없이 엉덩이·허벅지 한쪽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며칠 뒤 띠 모양으로 물집이 올라온다면 대상포진일 수 있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습니다. 옆구리 통증과 함께 발열·오한·혈뇨가 있다면 신장·요로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하고, 열이 난다면 그날 진료를 받거나 응급실로 갑니다. 걸을 때 종아리가 조이듯 아프다가 쉬면 풀리고 발이 차갑거나 창백하다면 다리 혈관 문제일 수 있으며, 발이 갑자기 차갑고 창백해지거나 맥이 약하게 느껴지면 즉시 응급실로 갑니다. 당뇨 등으로 양쪽 발끝부터 서서히 저려 오는 경우는 말초신경 문제를 함께 봅니다. 또 최근 척추 주사·시술 뒤 통증이 심해졌다면 열이 없더라도 미루지 말고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언제부터 아팠는지,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고 편해지는지를 확인하는 문진이 출발점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 통증이 재현되는지 보는 이학적 검사와 근력·감각·반사 검사를 함께 하고, 신경이 눌리는 위치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X-ray·CT·MRI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에서 시작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와 활동을 조절하고, 약물·물리치료·운동치료가 기본이 됩니다. 증상이 이어지면 신경 주위 염증을 줄이는 주사 치료가 더해질 수 있고, 신경 압박이 뚜렷하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된 일부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치료 방법은 원인 질환과 증상 정도, 신경 압박 상태에 따라 담당 의사가 판단합니다.

이럴 땐 진료를 받아보세요

  •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2주 넘게 이어진다 (넘어지거나 다친 뒤 생긴 통증이나 아래 항목에 해당하면 2주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 통증 때문에 한 번에 걷는 거리가 짧아진다
  • 밤에 다리 저림으로 잠을 설친다
  • 암 병력,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자세를 바꿔도 줄지 않는 밤 통증, 발열이 함께 있다 — 미루지 않고 확인합니다
  • 발목·발가락에 갑자기(며칠 사이) 힘이 빠진다 — 2주를 기다리지 말고 그날 확인하며, 외래 시간이 지났다면 응급실에서 확인합니다
  • 양쪽 다리가 함께 저리다 (오래전부터 서서히 이어진 경우. 갑자기·며칠 사이 새로 생겼다면 진료 예약이 아니라 아래 응급 신호에 해당합니다)
  • 소변 감각이 둔해지거나 잔뇨감이 새로 생기거나, 항문·사타구니 감각이 달라지거나,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진다 — 진료 예약 대상이 아니라 즉시 119·응급실입니다(아래 설명 참조)

특히 다음은 진료 예약을 기다릴 상황이 아닙니다.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둔해지거나, 소변 줄기가 시작되기까지 오래 걸리거나, 보고 나서도 남은 느낌(잔뇨감)이 새로 생긴 경우, 항문·사타구니·엉덩이 안쪽처럼 자전거 안장이 닿는 자리의 감각이 둔해진 경우, 대소변을 참기 어렵거나 실수한 경우, 갑자기(며칠 사이) 새로 생긴 양쪽 다리 저림·힘 빠짐은 신경 다발이 한꺼번에 눌린 상황(마미증후군)일 수 있어, 하나만 있어도 통증의 세기와 무관하게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밤이라도 아침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좌골신경통은 이름이 같아도 원인이 여러 가지이므로, 척추를 전문으로 보는 정형외과·신경외과에서 원인을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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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감수: 대표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바른마디병원). 척추·관절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최종 검토: 2026-08-19